일상

건강검진 위암,유방암검사 비용과 검사하는 시간(feat.위내시경 처음 받아보기..)

미스미상 2022. 3. 8. 07:05

오늘은 건강검진 받는날!
지난달 건강검진 받으라고 카톡이 와서
갑상선 채혈하러 오는 날에 맞춰
2주전에 병원 오픈하는 오전 8시30분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작년 연말에 엄청 건강검진 인파가 병원에
몰리는 걸 봤기때문에 ㅎㅎ
넉넉하게 연초에 시간날때 후다닥 끝내버리기 ㅋ

코로나 백신 맞고 갑상선 항진증 진단 받아
다니기 시작한 구산역에 있는 나은성모내과

보건증 검사비용이 제일 저렴해서
작년 연말에 보건증 하러 왔었고
그 시기 마침 백신맞고 갑상선 항진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보건증 하러왔다가
항진 진단도 받으면서 다니게 된거 ㅎㅎ

의사쌤도 간호사분들도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편하고
갑상선 항진 진단받고 2주마다 채혈하러 다니면서 정이 들어버렸다 ㅋㅋ 간호사분이 내 생일까지 기억하실정도 ㅋㅋㅋㅋㅋ 가끔 외모에 조언도 해주시고 헤헤

사실 여의사쌤이라 좀 더 편한것도 있는것같고
쌤이 친근하게 진료봐주시고
궁금한 질문 폭풍 쏟아내도 다 받아쳐주시고 ㅎㅎ

무튼 나의 히스토리를 알고있는
나의 주치의쌤이 있는곳 나은성모내과에서
건강검진도 풀코스로 받아보았다
부인과 검진도 같은 여의사쌤한테 받을수 있어서
좋았고!

갑상선과 건강검진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곳 ㅎㅎ
한 곳에서 한 의사쌤한테 다 받을수 있어 너무 편하다

작년까지는 일반건강검진이랑 자궁경부암만
검사 받으러 다녔는데

올해 불혹부터는 ㅎㅎ
(네이버에 불혹을 검색하니…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라고 나온다. 마흔이 넘으면 정신도 똑떼기 챙겨야.. ㅎㅎ 넘 웃김 ㅋ)
위암,유방암 검사도 추가되었다!
그 말은.. 처음으로 위내시경을 받아야한다는거 ㅠㅠ

나 사실..
조금 무서웠다.. 마니 무서웠나? ㅎㅎ
그리고 또다른 복병이 있을줄도 몰랐고 ㅋㅋㅋㅋ

위내시경을 받아야해서
어젯밤 저녁 9시부터 금식,12시이후로 물도 안마심
아침이 되니 머리가 빙글빙글 ㅎㅎ(배고파서 그런듯)
감기기운에 몸이 으슬으슬(이것도 배고파서 그런듯)
빨리 검진 끝내고 밥먹으러 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ㅋㅋㅋㅋㅋ 갑상선 항진증이면 허기지는 증상이 엄청 자주 돌아오는데(먹어도 먹어도 뒤돌아서면 배고픔 ㅋㅋㅋ) 요즘 몸떨림도 다시 심해지는거같고(이것도 배고파서?..) ㅠ 무튼 공복이라 배가 엄청 고팠다 ㅋㅋㅋ 빨리 끝내버리끄야!

간호사 언니가 주신 페이퍼들..
채워야할게 산더미 ㅋㅋㅋ

나은성모내과는 수면내시경 비용은 4만원
병원마다 비용은 다른거같으다

어제까지만 해도
수면내시경 안하고 그냥 받아볼까했는데 ㅎㅎ
병원 도착하고 마음 깨끗히 접음 ㅋ
(엄마도 남편도 수면 내시경으로 해야한다고 추천)

그런데 콩 알러지 있거나
임신부는 수면내시경 하면 안된다고 쓰여있음
그리고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는 안내문과
아주 드물게 사망할.. 수도 …(0.03%) 있다고 명시되어있뜸 ㅠ

그리고 수면내시경 받고는 중요한 업무나 기계 다루는 것도 자제하라고 나와있다
나의 경우는 집 들어오는 1층 공동현관 비번을 깜빡하고 잘못누름 ㅎㅎ ㅠ 수면마취가 기억력에 영향을 주긴 주나보다

그리고 계속되는 폭풍 체크체크
체크해야할 사항들이 꽤 많았는데
10분정도면 누구나 충분히 끝낼수 있을것같다

일단 탈의실에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혈압재고 일반검진(몸무게,키,가슴사이즈,허리사이즈,시력,청력,혈압 ..)을 받았는데
시력은 안경쓰고 쟀고
혈압이 조금 낮게 나왔다(배고파서 현기증 나서 그런가.. 아직 수치가 저하라 그런가..감기기운때문에?)

청력은 오른쪽은 잘 들렸는데 왼쪽이 하나도 안들려서 비정상 판정.
그런데 검사해주신 간호사 언니도 한쪽귀가 중이염을 오래앓고 잘 안들린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 시작하면서 입모양을 볼수 없어 대화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얘기해서 깜짝놀람 ㅎㅎ (나도 일할때 마스크 쓰기 시작하면서 ㅠㅠ 일터에서 일하면서 다른 잡음과 함께 멀티플레이하면서 정상적인 대화를 할수가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또 한쪽만 들리면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알수가 없어 불편하다고 해서 ㅠㅠ 또 놀랐다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ㅎㅎㅎ
이전에 이비인후과에서 근무하셨다고 하시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돌발성난청이 엄청 많다고 하셨다
이벤트가 있었을때 바로 돌보지 않으면 청력은 거의 안돌아온다고.. ㅠㅠ
엄청 스트레스받거나 뭐 그런 일 없었냐고 물으셨다 ㅎㅎ
내 생각에는 어렸을때 이어폰을 엄청 소리 크게 틀어서 귀에 꽂고 다녀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안난다..
다만 언젠가 어렸을때 동생이 전화 수화기를 왼쪽에 대고 전화를 받는거를 보고 깜짝 놀란게 아직도 기억남 ㅋㅋㅋ
난 그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오른손을 쓰듯이 오른쪽 귀로만 전화를 받는줄 알고 살았던거다 ㅎㅎㅎ
내가 왼쪽이 잘 안들리니 오른쪽귀로 전화를 받는게 편해서 그런거지만
무튼.. 2년전만해도 왼쪽이 조금은 들렸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안들려서 ㅎㅎ 좀 놀라웠음
왼쪽귀가 안쓰니까 더 퇴화되고 있나보당 ㅠ

일반건강검진 미션 완료하고
복도 끝에 있는 엑스레이실 출입하기

위 이미지 중 제일 왼쪽 기계에서
폐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엑스레이 먼저 찍고

오른쪽 기계에서 유방암 검사를 받았는데
나.. 사실 .. 위내시경만 겁냈지 유방암 검사가
이렇게 아플줄은 상상도 못했다 ㅠㅠㅜㅠ ㅋㅋㅋ
너무 아파 울음이 절로 나옴 ㅜㅠ


이제 세상에서 언제 제일 고통스러웠냐는 질문에
1초도 고민안하고 대답할수 있을것같다 ㅎㅎ
나올때 간호사 언니한테 다른사람들도 아파하냐니까 다른 사람들도 아파한다하심.. 나만 아파하는게 아니긴한데.. 이건 아파도 너무 아포 ㅠㅠ 흑 물론 제대로 된 검사를 하기위해 애써주신 간호사 언니 감사합니다 ㅎ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고 (유방암 검사 받고나니.. 이건 아무것도 아닌 검사가 돼버림 ㅎㅎ 세상에 더 무서울게 없어짐..)

초음파 심전도실도 있었는데
아마 다음 유방 초음파 검사할때 올수도 있을것같다
의사쌤말로 나이가 들면서 유방의 파이브(섬유같은건가?)가 지방으로 변하는데
대체로 젊은 사람들의 유방에 파이브가 많아 유방검사해서 보면 파이브가 많아 하얗게만 보여서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해야할수도 있다고 한다.. 난 젊지 않은데.. 무튼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는걸로

두둥 여기가 바로 위내시경 받은 곳 ㅠ
병원 침실은 다 무셔워 ㅠㅠ
그런데 마취주사 맞고 그 이후로 1초도 기억이 안난다 ㅎㅎㅎㅎ 완전 신기해
오히려 꿈까지 꾸고 ... 푹 잘 잔 느낌 ㅋㅋ ..

여기서 코 자고 있는데 간호사 언니분이 살며시 깨워주심 ㅎㅎ 얼마나 잠든거지 ㅎㅎ

정신 챙기고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원장 주치의 쌤 호명 기다리기

갑상선 검사 채혈까지 같이 한 날이라서
완전 풀 코스로 검사를 받아 검사한 내용 브리핑도 꽤 길었다 ㅎㅎㅎ

폐건강해보임,유방은 파이브때문에 초음파검사 추가로 받아야할수도 있고,위는 건강한편인데 붉은 부분을 보여주시며 헬리코박터균 의심되어 추가 검사 진행중이라 하셨고,갑상선 결과 포함 일주일 뒤에 종합적으로 다시 안내해주시기로했다

오늘 내가 받은.. 검사들 ㅎㅎㅎㅎ
위수면료 = 수면내시경 비용 4만원
갑상선 채혈비용 16000원정도(다른 병원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2주마다 채혈할때는 사실 좀 부담되었던 가격 ㅠ채혈비+약제비 부담부담)
아침8시30분부터 검사 시작해서 10시에 끝남(1시간30분 걸림)

아.. 너무 배고팠다 ㅋㅋㅋ
요즘 내안에 핫한 구파발 롯데몰 허니돈 ㅎㅎ
너무 착한 가격에 어제는 비빔국수
오늘은 탕수육이랑 멸치국수 시켜먹음 ㅎㅎㅎ
다음에는 떡볶이랑 튀김(김말이+튀김만두)에 꼬마김밥도 시켜먹어봐야지
밥 먹고나니 다시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것같았다 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잘 먹고 다녀야하는걸로..

그리고 다음날 아침
헬리코박터균 검사결과 음성 문자로 보내주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