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갈현동 시골순대국 / 오소리국밥 / 오소리감투

미스미상 2022. 10. 22. 05:44

집 근처 순대국 맛집이 있다길래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며칠전 남편이랑 휴무도 맞고(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남표니가 같이 가주심 ㅠㅠ) 유방 조직검사 결과도 큰 이상은 없다하여 축하(?) 기념으로 수육에 순대국 먹으러 갈현동 순대국밥집을 찾았다

항상 식사 시간때가 되면 북적북적
사람이 많은 곳이라 궁금하긴 했는데
직장 동료분께서 내가 갈현동 근처 산다고 하니까
<시골 순대국>이 맛집이라 일부러 친구들이랑
찾아오는 곳이라며 수육 시키면 순대국이 나온다고
알려주셨다 ㅎㅎ 꿀팁~

서빙하시던 친절하신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머리고기가 수육이고 머리고기 시키면 국물(?)이 같이 나온다고 설명해주셨다~

아저씨들이 오소리를 많이 시키길래
우리도 오소리 하나 순대국 하나 주문하고 대기

오호 오소리국밥 전문점이구나 ㅎㅎ

테이블 번호가 화투 ㅋㅋㅋ이 테이블은 그럼 뭐라 불러야하지?

오소리국밥(돼지 위장인 오소리감투가 많이 들어가 있는 국밥)등장 ㅎㅎ

*오소리감투 -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 돼지를 잡을 때 몰래 빼돌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오소리가 굴에 숨듯 한번 사라지면 행적을 알수 없다는 비유에서 나왔다는 설과 맛 때문에 누가 먹을지 다투는 것이 권력을 말하는 오소리감투를 놓고 싸우는 것과 같아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아니 반찬 가짓수가 장난없다 ㅎㅎ
겉절이도 콩나물무침도 너무 맛있었다!

홀 보시던 친절한 아주머니
내가 흰옷 입어서 튈까봐 앞치마 재빨리 건내주심 ㅠ
이런 디테일한 부분 너무 죠아요 ㅜㅜ 감동

들깨가루, 썰은고추 팍팍
새우젓으로 간하고 폭풍흡입 ㅎㅎ
난 순대국 시켰는데도
캬~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추운날 뜨끈뜨끈 국물이 들어가니까 좋쿠나~
좋은날 수육을 안주삼아 막걸리 마시러 또 오는걸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