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음의 홧병’ 갑상선 기능항진증

미스미상 2022. 5. 25. 13:13

한의원에 갔을때
한의사쌤이 했던 말 중에
갑상선 항진증은 한의학에서 홧병이라고 한다며
양약과 한약치료도 치료지만
일종의 처방으로 여행이라도 좀 다니거나 취미를 가지며 마음을 달래주고 숨통을 틔우는게 좋겠다고 하신게 지금 생각해보면 큰 그림으로 볼때 참 와닿는다
스트레스 관리가 얼마나 내게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하고싶었던 취미도 용기내어 시작하고
해보고싶었던 탈색도 과감하게 도전해보고
운동으로 신나게 스트레스도 풀고
길가다가 힘들면 벤치에 앉아 쉬는 여유도 가져보고
보고싶은 영화나 전시가 있으면 혼자라도 가서보고
햇살도 듬뿍 받으며 산책도 자주 하고
그동안은 일하느라 꾹꾹 압박하며 누르기만 하다보니 건조해진 마음에 불이 붙어버렸나..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마음을 다독여주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묶여있던 마음의 매듭이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갑상선은 목 앞에 위치하며,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때 위 아래 움직이는 목젖 바로 아래 나비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다.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무게 또한 15그램 정도로 적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어느 장기 못지 않게 중요한 기능을 한다. 우리 몸의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몸속 난로의 장작불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몸속 난로가 훨훨 타올라 생명의 불꽃을 과도하게 연소시키고, 기능이 저하되면 식은 난로처럼 대사 기능이 싸늘이 식게 된다. 갑자기 피곤해지거나 열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갑상선 기능을 의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방의학에서는 호르몬 조절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하고 있는데 재발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수술 후에도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한방의학에서는 갑상선 질환의 근본 원인을 몸속 화병에서 기인 한다고 본다. 스트레스가 쌓여 체내 불덩어리를 만들며, 몸은 견디다 못해 끝내 체액의 고갈 단계에 접어든다. 몸속 냉각수는 고갈되고 화기는 더욱 치성되어 마침내 신체 엔진의 과부하 상태에 접어드는 것이다.
한방 치료법은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기의 원활한 운행을 치료의 제일로 삼는다. 억눌린 기를 풀고 냉각수를 보충하여 쌓였던 화를 푸는 것으로 치료의 맥을 잡는다. 바로 난로불의 공기 구멍을 조절하는 것이며, 이로써 강력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자연의 이치에 위배되지 않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으로는 고단백인 두부나 콩이 좋으며 닭고기도 좋다. 특히 토마토와 검은 콩은 갑상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보고가 많다. 몸속 신진대사가 빨라 대사의 빠른 연소를 보충할수 있기 떄문이다. 반면에 해조류나 어패류, 계란과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만 한다. 아울러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항시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본다. 근본원인을 밝혀 이를 해소하는 길이 바로 치료의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중앙일보 [박호준한방칼럼]-

남을 배려하다 내가 망가지는 병인가..
나를 챙기라는 몸의 신호인것인가..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의견내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나에게 딱 걸리기 좋은 화병 ㅎㅎ ㅠㅠ

그래서 쌓인 분노 래버리지가 극도에 치솟아 불붙어버린 나의 갑상선 ㅠㅠ